중동, 아시아, 러시아 등 전 세계 산유국에서 채굴된 원유는 대형 유조선에 실려 20~45일 동안의 항해를 마치고 원유부두에 도착합니다.
원유부두에 유조선이 접안하면,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원유탱크로 옮깁니다.

초대형 원유선(VLCC)의 길이는 330m가 넘는데, 이는 63빌딩을 뉘어 놓은 길이의 1.5배에 해당합니다. 한 번에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어 나르며, 선체는 이중벽 구조로 만들어져 오염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옮겨진 원유는 원유탱크에 저장됩니다.
저장된 원유가 정제 및 정유공정으로 옮겨지기 전까지는 원유가 산지에서 채굴될 때 완전히 걸러내지 못한 수분을 제거합니다. 또한, 안전한 항해를 위해 유조선에 실었던 바닷물을 가라앉혀 수분을 제거합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는 현재 약 20기의 대형 원유저장탱크가 있어 1,226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이 중 가장 큰 원유탱크는 높이가 22m, 직경이 86m에 달하는 80만 배럴 탱크로, 장충 체육관이 두 개나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원유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은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주로 연료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산유국으로부터 오랜 항해 끝에 도착한 원유는 360℃ 이상 가열됩니다. 상압증류탑에서 끓는점의 차이에 의해 가벼운 성분은 증발되어 상승하고, 무거운 성분은 하강하여 분리됩니다. 이후 반복되는 재증류와 고도화 과정을 거쳐 LPG, 휘발유, 등유 등의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이 생산됩니다.

석유,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합성섬유,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가공도가 높은 제품을 경제적이고 취급하기 쉬운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정을 석유화학공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공정을 거쳐 석유화학제품의 중요한 기초 연료가 되는 방향족을 생산합니다.

정유공정이 운송 수단이나 난방 연료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공정이라면, 석유화학공정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만들기 위한 원료를 생산하는 공정입니다.

상압증류탑(CDU)에서 분리되고 남은 잔사유는 350℃ 이상으로 가열하면 끓는점의 차이로 인해 분리되지 않고 바로 열분해가 됩니다.
이러한 열분해 발생을 최소화하고 끓는점의 차이를 이용하여 분리시키기 위해 대기압보다 낮은, 진공에 가까운 압력으로 증류시키는 공정입니다.

벙커C유 등 상압잔사유와 감압증류탑에서 나온 감압 가스 오일(VGO)을 유동하는 촉매층에 미립자 형태로 분사시켜서 경질유제품으로 분해하는 중질유분해공정입니다.

이러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제품은 프로판, 프로필렌, 부탄유분, 휘발유, 경유 등입니다.

공정에서 생산된 유분들 속에 포함된 황, 질소, 금속 화합물 등 각종 불순물을 수소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공정입니다.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VRHCR)에서 발생하는 산성가스에서 황을 99.9% 회수하여 공정에서 배출되는 황 화합물을 최소화하는 공정입니다.

감압증류탑(VDU)에서 분리된 감압경유를 촉매가 채워진 고온 고압의 반응기에서 수소와 반응시켜 분해하는 중질유분해공정입니다. 이러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제품은 LPG, 납사, 등유, 경유입니다.

후속 공정으로는 본 공정에서 전환되지 않은 미전환유를 원료로 윤활기유를 만드는 베이스오일 생산공정이 있습니다.

기존 고도화 설비로는 벙커C유 등을 원료로 휘발유, 등유, 경유를 생산합니다. 이에 비해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공정은 원유정제 과정의 찌꺼기라고 할 수 있는 아스팔트유 등 초중질유를 원료로 등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 유종을 생산하는 공정입니다.

감압증류탑 및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에서 나온 감압 가스 오일(VGO)과 벙커C유 등 상압잔사유를 유동하는 촉매층에 미립자 형태로 분사시켜서 경질유제품으로 분해하는 중질유분해공정입니다.

이러한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제품은 프로판, 프로필렌, 부탄유분, 휘발유, 경유 등입니다.

수소첨가분해시설에서 경질 제품으로 전환되지 않는 미전환유(UCO)를 원료로, 다양한 윤활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베이스오일을 생산하는 공정입니다.

이 베이스오일에 첨가제를 추가하고 블렌딩하면 윤활유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각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저장되는 탱크입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는 현재 325기의 제품탱크가 있으며 총 4,277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하루 석유 소비량을 약 220만 배럴이라고 가정해 보면, 이 탱크의 석유만으로도 약 19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산된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선박을 통해 운송하기 위해 설치한 부두입니다. 현재 3개의 제품부두가 있으며, 이 부두를 통해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C유 등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기유 제품이 수출됩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각 공정에서 사용된 후 나오는 폐수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증류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원유의 탈염기 설비에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폐수 처리장 최종 처리수의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고도의 처리시설을 설치ᆞ운영하여 오염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염수 배출에 대한 사내 운영기준을 법적 허용기준의 50% 이내로 강화하여 환경 보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여수공장에는 100,000kW의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시설이 있으며, 스팀을 이용하여 20,000kW를 추가로 생산하여 여수공장 전력 사용량의 약 40%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소
LNG, LPG, 경질납사 등을 원료로 VR HCR에 공급되는 순도 99.99%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스팀
시간당 약 1,600톤의 스팀을 생산하여 사용하는데, 이는 아파트 약 60만 가구의 난방을 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합니다.

1공장과 2공장에 각각 소방차, 소방펌프 등을 포함하여 여수산단 최대 규모의 소방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유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분(나프타, 에탄, LPG)을 원료로 열분해 과정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입니다.

이러한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은 에틸렌, 프로필렌, 혼합부탄, C5, TPG(Treated Pyrolysis Gasoline), C9+, PFO(Pyrolysis Fuel Oil) 입니다.

후속 공정으로 에틸렌을 투입하여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만드는 HDPE 생산공정이 있습니다.